26일 오후 4시 20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스타필드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스타필드 안성점 3층에 위차한 '스몹'(스포츠 몬스터·스포츠 체험시설)의 번지점프 기구에서 A(69)씨가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A씨가 안전장비를 착용했지만, 구조용 연결고리인 카라비너가 신체에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기구의 상부와 하부에는 모두 안전 요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크게 다쳐 심정지를 일으켰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5분쯤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매장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해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은 사고 발생 초기여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스타필드 안성점은 지하 2층~지상 3층이고, 2020년 10월 7일에 개장한 연면적 24만㎡ 규모의 복합 쇼핑몰입니다. 이곳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각종 판매 시설과 문화 및 놀이 시설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사고가 난 '스몹'은 임대 매장 중 한 곳입니다. 스몹에서는 클라이밍과 트램펄린, 농구 등 각종 스포츠 종목이 있습니다.
하남·고양·수원 스몹은 27일부터 시설물 안전점검과 직원 안전교육을 위해 휴점하고,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 예정입니다. 스몹은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입점 매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