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우승을 하면 아시아 정상 탈환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 놓게 됩니다.
한국은 1956년 초대 아시안컵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로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64년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1956년부터 시작된 아시아컵에는 68년의 역사 속에 수많은 징크스도 있습니다. 그 중에 아시안컵을 대표하는 징크스가 4가지 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팀이 우승한다
토너먼트에서 개최국을 이긴 팀이 우승한다
토너먼트에서 이란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
토너먼트에서 일본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는 200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 이라크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이변을 만들었고,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겨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5년에는 호주가 한국을 결승전에서 이기고 정상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카타르가 한국을 8강에서 눌러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개최국을 이긴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는 200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은 2004년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중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7년에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4개국이 함께 개회를 했는데, 이라크가 베트남을 8강에서 이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1년에는 일본이 개최국 카타르를 결승전에서 이겨 우승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이란을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 탈락한다'는 징크스는 한국도 세 번이나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2000년 8강에서 이란을 꺾었지만,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습니다. 또 2007년과 2011년에는 8강에서 이란을 만나 모두 이겼지만, 결승전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중국도 2004년에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잡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일본에 패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이라크가 이란을 잡았지만 4강전에서 한국에 패했고, 2019년에는 일본이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이겼지만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우승을 내주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일본을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 탈락한다'는 1996년부터 28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일본이 2000년, 2004년, 2011년, 2019년 결승전에 오른 대회를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1996년 쿠웨이트가 8강에서 일본을 잡았지만 준결승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패했습니다. 2007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이겼지만 결승전에서 이라크에 졌습니다. 2015년에는 아랍에미리트가 8강에서 일본을 이겼지만 4강전에서 호주에 졌습니다.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징크스가 매 대회에 이어져 참가국들을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모든 징크스가 한국의 우승을 가리키고 있어 관심을 끕니다. 만약에 네 가지 징크스가 올해도 통한다면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도 우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한국과 요르단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붙었는데, 2대 2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가볍게 여길 상대가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은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 모두 연장전을 벌여 체력이 많이 소진된 반면, 요르단은 16강 이라크전, 8강 타지키스탄전 모두 90분 안에 경기를 마쳤습니다.
7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펼치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합니다!
